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여전히 우아했던 '여왕의 귀환' 김연아… 4년 만에 링크 올라(종합)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5-20 19:46 송고
20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서 김연아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2018.5.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20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서 김연아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2018.5.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8)가 4년 만에 스케이트를 신고 관객 앞에 섰다.
김연아는 20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 1부 마지막 순서로 무대 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아이스링크 위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14년 아이스쇼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 프로그램을 선보인 후 4년 만이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종 성화주자로 나서 짧은 연기를 펼쳤지만 하나의 프로그램을 온전히 소화한 것은 아니었다.

이날 공연은 오프닝 무대 이후 출연자들이 한명씩 소개되며 막이 올랐다.

김예림을 시작으로 박소연, 유영, 임은수, 이준형, 최다빈, 제프리 버틀, 패트릭 챈, 메건 듀하멜-에릭 래드포드(이상 캐나다) 조,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이상 프랑스) 조,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이상 캐나다) 조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14번째 김연아가 호명되자 이날 목동빙상장을 찾은 3900여명의 관객이 환호와 박수로 맞았다.

'당신에게 전하는 선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1부는 김예림의 '로미오와 줄리엣' 프로그램으로 출발했다.

최다빈은 이준형과 함께 호흡을 맞춰 대부 OST 프로그램을 펼쳤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버츄와 모이어는 물랑루즈 OST에 맞춰 흥겨운 스케이팅을 선보였다.

2006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스테판 랑비엘,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챔피언 케이틀린 오스먼드는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과 함께 우아한 연기를 선사했다.

20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서 김연아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2018.5.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20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서 김연아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2018.5.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어 1부 11번째이자 마지막 주자로 '피겨여왕' 김연아가 등장했다.

김연아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영화 '팬텀 스레드'의 OST로도 활용된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를 선택했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가 작곡한 곡이다.

링크를 흐르는 잔잔한 피아노의 선율 속에 김연아가 무대로 나왔다. 하얀색 바탕에 꽃이 새겨진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음악의 흐름에 맞춰 아이스링크를 수놓으며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표정 연기와 예술적인 표현은 여전했고 스핀 기술을 선보일 때는 온 관중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 4년 만에 연기를 소화한 김연아는 화려한 점프 없이도 아름답고 우아했다. 3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목동빙상장을 찾은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는 충분했다.

20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서 김연아가 멋진 연기를 펼친 뒤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2018.5.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20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서 김연아가 멋진 연기를 펼친 뒤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2018.5.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선물 속 우리들의 이야기' 2부 공연은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한국 피겨의 미래 유영이 첫 주자로 나서 '시카고' OST에 맞춰 발랄한 연기를 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차례로 이준형과 임은수, 제프리 버틀, 듀하멜-레드포드 조, 패트릭 챈 등이 번갈아 빙판에 올랐으며 버추와 모이어가 마지막 순서를 책임졌다. 

버츄와 모이어가 무대에서 내려오는 사이 김연아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피날레 곡인 조스 스톤의 '갓 온리 노우(God Only Knows)'의 스타트를 끊은 김연아는 차례로 등장하는 스케이터들과 함께 무대를 꾸려나갔다.

김연아는 이후 14명의 출연자와 함께 커튼콜 무대를 소화하며 아이스쇼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mae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