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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화전 6연패 탈출…KIA 4위 점프·NC 10위 추락(종합)

선두 두산, 연장서 롯데 울려…KIA는 SK 3연전 싹쓸이
KT, NC 18-3 대파…삼성은 넥센 꺾고 단독 9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5-20 18:23 송고
LG 트윈스 김현수. /뉴스1 DB© News1 이승배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 /뉴스1 DB© News1 이승배 기자

LG 트윈스가 지긋지긋한 한화 이글스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쓸어담으며 4위로 올라섰고, NC 다이노스는 KT 위즈에게 참패를 당해 10위로 추락했다.

선두 두산 베어스는 연장서 롯데 자이언츠를 울렸고, 삼성 라이온즈는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단독 9위로 올라섰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6차전을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한화전 6연패, 시즌 2연패를 끊고 23승25패를 기록, 7위에서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한화는 시즌 4연승, LG전 6연승에 마침표를 찍고 26승19패를 기록했다. 공동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선두 두산과 승차는 3경기에서 4경기로 벌어졌다.

김현수가 1회말 결승타와 7회말 쐐기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개인 통산 150홈런과 800타점 고지도 밟았다. 오지환이 5타수 4안타 1타점, 채은성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실었다.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4패)을 신고했다.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는 6이닝 9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1회말 LG가 휠러의 제구난을 틈타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사구 2개를 바탕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현수의 1타점,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한화는 2회초 곧장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볼넷으로 나가자 이성열이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최진행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LG도 2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정주현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형종이 삼진을 당했지만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다시 4-1,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7회말 김현수와 채은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 선수 모두 한화 좌완 신인 박주홍을 상대로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냈다. 한화는 8회초 이성열의 솔로포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최종 스코어 6-2, LG의 승리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에 대한 추모의 뜻으로 치어리더와 엠프 응원이 등장하지 않았다. 원정팀 한화도 동참했고, LG 선수들은 왼팔에 검정 근조 리본을 달았다.

승리를 거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DB© News1 이재명 기자
승리를 거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DB© News1 이재명 기자

두산은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7-6으로 눌렀다. 1-2로 뒤지던 6회초 양의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 대거 5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10회말 4점을 빼앗겨 1점 차로 추격 당했지만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두산은 가장 먼저 시즌 30승(15패) 고지를 밟아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공동 2위 한화, SK와 승차도 4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22승22패로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K를 8-3으로 꺾고 이번 3연전을 독식했다. 선발 양현종이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내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정성훈과 최형우, 최정민은 홈런으로 지원사격했다.

3연승으로 23승22패가 된 KIA는 5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SK는 5연패 늪에 빠지면서 26승19패를 기록했지만 공동 2위 자리는 유지했다.

KT 위즈 강백호. /뉴스1 DB© News1 오대일 기자
KT 위즈 강백호. /뉴스1 DB© News1 오대일 기자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를 18-3으로 대파했다.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25안타를 기록했다. 7회 5점, 8회 7점을 뽑는 등 경기 후반 매섭게 NC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가 6타수 5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황재균도 홈런 2방과 함께 6타수 3안타로 6타점을 쓸어담았다. NC 김진성은 2이닝 13피안타 11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20승(26패) 고지를 밟으며 8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NC는 18승29패로 공동 9위에서 10위로 주저앉았다.

삼성은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을 4-3으로 어렵사리 따돌리고 19승28패를 기록, 공동 9위에서 단독 9위가 됐다. 단독 6위였던 넥센은 23승24패로 LG에게 공동 6위 자리를 허락했다.

삼성은 1-3으로 뒤지던 8회초, 넥센의 '미스터 제로' 김상수를 상대로 3득점해 승부를 뒤집었다. 김상수가 2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이어 등판한 조상우가 강한울에게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았다.

김상수는 ⅔이닝 3실점(3자책)으로 올 시즌 20경기만에 처음으로 자책점을 기록했다. 0.00이던 김상수의 평균자책점은 1.37로 뛰어올랐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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