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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카드' 이승우, 유벤투스 최종전 빠지고 조기귀국 결정

스스로 베로나 감독에게 조기귀국 요청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8-05-17 16:50 송고
신태용 감독의 히든카드 이승우가 세리에A 최종전을 건너 뛰고 귀국한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A대표팀에 승선한 이승우가 이탈리아 세리에A 최종전에 결장한다. 가벼운 부상도 있으나 건강한 몸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은 자신의 의지가 포함된 결정이기도 하다.  

헬라스 베로나의 이승우가 오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 2017-2018 세리에A 최종 38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현지매체들이 가벼운 부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일단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소식에 밝은 관계자는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보다는 피로가 쌓인 정도"라며 "이승우가 대표팀에 뽑혔으니 베로나 구단이 배려해준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승우가 직접 베로나 감독에게 조기귀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종전 출전 계획이 수정되면서 이승우는 19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세리에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승우는 시즌 중후반까지 고전하다 막바지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6일 전통의 명가 AC밀란과의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켰고 지난 13일 우디네세와의 37라운드에서는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때문에 유벤투스와의 최종전에서도 다시금 이승우가 필드를 누빌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작스러운 신태용 감독의 호출과 함께 스케줄이 변경된 모양새다.

신 감독은 지난 14일 28명의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를 공개하며 지금껏 A매치 경험이 한 번도 없던 이승우를 깜짝 발탁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와는)U-20 월드컵 때 함께 생활하면서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공간을 파고드는 민첩한 움직임이 좋다. 문전에서 많은 파울을 유발할 수 있고 상대 수비를 교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승우는 꾸준하게 지켜봐왔다. 특히 스웨덴을 분석하면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말로 필요한 자원이라는 뜻을 전했다.

물론 아직 월드컵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이승우를 포함한 28명의 선수들은 국내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통해 최종 23명을 추리게 된다. 신 감독 역시 "이승우든 이청용이든, 지금은 누가 본선에 나간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말로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마냥 경험을 주기 위해 부른 것은 아니다.

신태용 감독은 공식석상에서 내려온 뒤 "한 번 보기 위해, 기회를 주기 위해 부른 것? 결코 아니다. 그런 시간도 없고 그럴 자리도 없다"며 진지하고 또 동등하게 비교하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전한 바 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