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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막말…이민자를 '동물'로 표현해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과의 만남서 발언
"동물들을 나라 밖으로 나가도록 하고 있다"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8-05-17 07:56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난민 및 이민자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취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일부 이민자들에 대해 '동물'이라 칭해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람이나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나라 밖으로 나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이 사람들이 얼마나 나쁜지 믿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사람이 아니다. 이들은 동물이고 우리는 그들을 나라 밖으로 나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민법, 피난처 도시, MS-13갱단 등에 대한 논의 뒤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MS-13 갱단에 대해선 '잔인한 살인자'라 표현해 왔다.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재러드 폴리스 하원의원(민주·콜로라도)은 "이민자들은 사람이다. 범죄자도, 마약 거래자도, 강간범도 아니다. 그들은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과 범죄, 캘리포니아 법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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