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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먹는 하마’ 비트코인, 전세계 전기 0.5% 잡아먹어

비트코인 때문에 지구온난화 심화될 수도 있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5-17 07:28 송고 | 2018-05-17 16:27 최종수정
CNBC 갈무리
CNBC 갈무리

비트코인의 채굴 및 거래 사이트 운용에 전세계 전기의 0.5%가 소모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금융 및 블록체인 전문업체인 알렉스 드 브리스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쓰는 전력은 2.55기가와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일랜드가 쓰는 전기량과 똑같다. 

특히 채굴뿐만 아니라 거래에도 엄청나게 많은 전기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한 거래를 체결하는데 네덜란드의 한가구가 소비하는 한 달 전력량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18년 말이면 전력 소모량이 7.7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호주 전체가 소비하는 전력량과 비슷한 규모다. 이는 전세계 전력의 0.5%에 해당한다.

드 브리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 거래량이 크게 늘면 비트코인으로 인한 전기 소모량이 멀지 않은 미래에 전세계 생산량의 5%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드 브리스는 “0.5%도 이미 쇼킹한 결과지만 비트코인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 전기소모량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비트코인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심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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