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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자지구 유혈사태에 "매우 우려"

"폭력의 악순환…사망·부상자들에 큰 슬픔"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05-16 22:04 송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 참석, 신자들에게 강론하고 있다. © AFP=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 참석, 신자들에게 강론하고 있다. © AFP=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유혈진압 사태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聖)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 참석한 신자들에게 "난 성지와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폭력의 악순환이 우릴 평화와 대화·협상에 길에서 더 멀어지게 하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가자지구의) 사망자와 부상자들에게 큰 슬픔을 표시한다"면서 "기도와 애정을 통해 고통 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고도 말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지난 14일부터 이틀 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여져 무력 진압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60명이 숨지고 2400여명이 다쳤다.

이에 대해 교황은 "대화와 정의, 평화"를 강조하면서 "(폭력은) 평화를 가져온 적이 없다. 전쟁은 전쟁을, 또 폭력은 폭력을 불러올 뿐"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영토 갈등에 대해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밝혀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를 야기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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