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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참시' 논란, 고의성無 결론…세월호 유족 측 "결과 수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5-16 17:55 송고
MBC © News1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세월호 희화화 논란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이 삽입된 경위가 밝혀졌고 전혀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 관련자들을 징계하겠다는 점 등이 발표됐다. 이에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측도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과 더불어 언론인들의 자성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M라운지에서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세월호 희화화 논란 관련 조사위원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조능희 조사위원장(기획편성본부장)과 외부 전문가인 오세범 조사위원(민변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특위위원)을 비롯해 고정주(경영지원국 부국장)·전진수(예능본부 부국장)·이종혁(편성국 부장)·오동운(홍보심의국 부장) 등 조사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조사위원회는 제작 현장을 직접 따라다니며 조사한 결과 발단은 조연출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들은 "긴급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예능 본부 관계자 면담 조사를 진행했다. 프로그램 전 과정을 따라다니면서 현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관계자를 면담하고 제작 과정을 전체적으로 조사했다. 관련 제작진 6명 휴대 전화 및 SNS 관련 활동 현황을 비롯해 단체 대화방 자료도 모두 조사했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문제는 해당 방송 부분을 편집하고 담당한 조연출로부터 비롯됐다"고 밝혔다. 

또한 오동운 위원은 조연출이 이영자의 장면 몰입도와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뉴스 속보 형태 구성이 최적이라고 판단, FD에게 자료 영상을 요구했고 문제의 영상을 사용하게 됐다는 과정을 규명했다. 조연출이 이 영상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FD로부터 받은 영상 중 한 영상이 세월호 참사 보도 관련 영상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뉴스 멘트 자체에 사고와 관련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묵 자막 사용 내막에 대해서는 "조연출은 어묵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용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조사위원회는 당사자와 주변인 진술에서 조연출의 일베 활동 의혹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점, 개인이 직접 편집한 것이 아닌 미술부 스태프를 통해 화면 작업을 진행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조연출에게 고의성이 없었다고 결론을 냈다. 또한 "세월호 참사 영상 사용으로 방송 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에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실무 책임자인 연출, 부장, 본부장 등도 자료 사용 및 방송 적절성 등을 판단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방송이 된 점, 미흡한 사고 조치, 윤리 교육 및 관리 감독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입장문을 통해 "본 사건은 세월호참사 당시 비상식적, 비윤리적 취재와 오보로 인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두 번 죽였던 것과 같은 사건"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사건 인지 후 즉시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MBC의 진심어린 노력에는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제기할 수밖에 없었던 '제작진 일베설' 등 고의성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를 수용하지만 고의성이 없었다고 책임까지 사라져서는 안 된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관련자들에 대해 적절한 책임을 묻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 실행해야 한다. 이번 사건이 MBC는 물론 모든 방송 언론인들이 매우 구체적인 자각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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