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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손흥민, 한국의 큰 무기…이승우, 대표팀에 자극제 될 것"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5-16 15:45 송고
2018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SBS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축구국가대표 박지성이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8.5.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018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SBS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축구국가대표 박지성이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8.5.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지성 SBS 해설위원(37)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후배 손흥민(26·토트넘)과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지성 위원은 16일 서울 양천구의 SBS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기량을 봤을 때 가장 주목할 선수는 손흥민이다. 자신에게 온 찬스를 골로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면서 "유럽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득점력을 발휘하는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무기다.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공격적이고 기술적이고 마무리도 좋은 선수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상대하는 팀들은 우리보다 분명 강하다. 그만큼 공격에서 나오는 찬스가 적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결정력이 좋은 손흥민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에 대해 칭찬하면서 조언도 함께 했다. 박지성은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만큼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면서 "선수들 모두 최대한 부담을 느끼지 말고 즐기면서 월드컵을 임했으면 좋겠다. 월드컵에 참여하는 것은 선수로 큰 혜택이자 기쁨이다. 마음껏 기량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로 합류한 이승우에 대해서는 "개인 기량과 스피드가 뛰어나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그런 특징을 갖고 있는 선수로는 손에 꼽히는 재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박지성은 "아직 최종 명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승우가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것으로도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것이다. 당돌한 선수가 들어오면 대표팀에 에너지가 전달돼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함께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던 두 후배 기성용(29·스완지), 이청용(30·크리스탈 팰리스)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박지성은 "월드컵에서 주장을 맡는 것은 일반 평가전과 분명 무게감이 다르다. 나도 많이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기성용은 오랜 시간 주장을 맡아 조언이 따로 필요 없을 것이다. 대표팀이 좋았던 때와 좋지 않았던 때의 경험이 월드컵에서 주장을 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 기성용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올 시즌 적은 출전 시간 때문에 엔트리 합류 논란이 일고 있는 이청용에 대해서는 "경기력에 대해 분명 의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월드컵 엔트리에 오른 23명이 모두 경기에 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청용은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보이지 않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스스로도 팀 안에서 기량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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