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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광고 없앤다더니"…페북, ICO 광고 버젓이 게재

ICO 사기광고도 잇따라…페북 "100% 걸러내기 불가능"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4-25 15:29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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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암호화폐 투자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2월 암호화폐 자금모집(ICO) 광고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해놓고 ICO 광고를 버젓이 게재해 눈총을 받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하루에도 수백여건의 ICO 광고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일부 광고에선 "이더리움 개발자가 우리 암호화폐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자금을 모집했다. 이에 이더리움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입장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100% 걸러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페이스북에서 암호화폐 광고 콘텐츠를 올릴 수 없도록 했다. 개발하지 않고 투자금만 받고 달아나는 사기 ICO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기술적으로 ICO 광고글을 걸러내고 있다"며 "전세계 11개 국가에서 콘텐츠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특정계정을 연속으로 만들어 계속 광고를 진행하면 100% 잡아내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ICO가 해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광고가 이뤄진다"며 "우리 정부가 ICO 관련 규제를 공식화하고, 일부 인정하는 형태로 나아가야 인터넷 서비스업체들도 관리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ICO를 공식적으로 금지한다"는 내용의 관련 법령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9월 "암호화폐 ICO가 유사수신행위에 가깝다"고 정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올초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포털업체들도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중지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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