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6·13 지방선거 '광역 대진표' 확정…속도내는 재보선 공천

원내 1·2당 '3석' 차이 놓고 치열한 선거전 예고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8-04-25 15:23 송고 | 2018-04-25 15:39 최종수정
© News1 민경석 기자
© News1 민경석 기자

여야가 6월13일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단체장 후보를 대부분 확정한 가운데,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선 후보 공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재보선 확정 지역구는 △서울 노원병 △서울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광주 서갑 △울산 북 △충남 천안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남 김해을 △인천 남동갑 △충남 천안병 △경북 김천 등 11곳이다.

이들 지역 외에 선거구는 최대 13석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 이군현·권석창 의원이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1·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6·13 재보선은 전국 곳곳에 선거구가 포진해 있는 탓에 향후 정국의 향방도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여야는 모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게다가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2당인 자유한국당 의석 수 차이가 불과 5석이기 때문에 여야는 '원내 1당' 사수와 탈환을 위한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따라서 지방선거 후보자 선별 작업을 마친 여야는 재보궐선거에 내세울 인사들을 속속 결정하고 있다.

먼저 민주당은 전날(24일) 서울 송파을에 최재성 전 의원을, 충남 천안갑에 이규희 전 천안갑 지역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당초 전날 발표 예정이었던 전남 영암·무안·신안과 울산 북구는 각각 대리투표 의혹과 상대후보 가산 지수에 대한 이의 등을 이유로 현지 실사와 선관위 회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구는 빠르면 오는 27일 경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민주당은 서울 노원병에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 부산 해운대을에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을 각각 단수공천했다. 

한국당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길환영 전 KBS 사장과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등 외부인사 수혈에 나서며 공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당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11곳의 재보궐선거 지역에 대한 후보자 공천신청을 받고, 대진표 완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도 지난 20일 재보궐 선거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부산 해운대을에 이해성, 울산 북구에는 강석구 후보를 공천 확정했다. 서울 노원병에는 이준석 당협위원장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공천 후보로 꼽히며 경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 송파을에는 박종진 전 앵커가 유력하고, 충남 천안갑에는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 News1 오대일 기자
© News1 오대일 기자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면서 '격전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3파전'으로 불꽃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송파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최재성 전 의원과 '홍준표 키즈'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맞붙는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종진 전 앵커가 후보로 나올 예정으로, 박빙 승부를 예고 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을에도 민주당과 한국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을 단수 공천했고, 한국당은 '홍준표 측근'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전략공천한 상태다.

충남 천안갑도 3파전으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이규희 전 천안갑 지역위원장과 한국당 길환영 전 사장, 바른미래당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해 대선에 나서며 공석이 된 서울 노원병도 관심이 뜨겁다.

민주당에서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이 단수 공천됐고, 자유한국당에서는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한 상태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추천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유승민 공동대표가 추천한 이준석 당협위원장이 계파 갈등을 보이며 경선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략공천 논란이 일었던 광주 서갑은 박혜자 전 의원과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이 권리당원 100% 경선을 통해 이르면 27일 후보를 확정짓게 된다. 민주평화당에서는 김명진 전 청와대 행정관과 홍훈희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freshness410@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