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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남북정상 만찬서 독도 빼라" 한국에 황당 항의(종합)

한반도기 장식 사용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04-25 14:01 송고 | 2018-04-25 15:54 최종수정
오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찬 후식으로 제공될 망고 무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2018.4.24/뉴스1
오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찬 후식으로 제공될 망고 무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2018.4.24/뉴스1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와 관련해 한국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후식에 사용되는 한반도기 장식에 독도가 그려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25일 NHK·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청와대가 공개한 만찬 메뉴 중 후식(망고 무스)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장식이 사용된 데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24일 이희섭 주일본대사관 차석공사를 만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춰볼 때 매우 유감"이라며 해당 장식을 쓰지 않도록 요구했다.

일본 외무성은 주한대사관을 통해서도 같은 입장을 한국 외교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1905년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영토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한국이 근거 없이 불법점거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과 TBS·닛폰TV 등도 이번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관련 보도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장식을 문제 삼아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메뉴에 독도 근해에서 잡히는 이른바 '독도 새우'를 재료로 하는 잡채를 내놨을 때도 외교경로 등을 통해 한국 측에 항의한 적이 있다.

일본 측은 또 올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독도가 그려져 있는 한반도기는 쓰지 못하도록 요구했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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