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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무실’ 무단침입 기자, 절도 혐의 입건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2018-04-25 12:19 송고 | 2018-04-25 13:49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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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 김모씨(49)의 주 무대인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휴대전화 등을 가져간 TV조선 기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TV조선 기자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0시께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USB,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4일 오후 5시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A씨를 상대로 다음날 새벽까지 8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이 건물에 입주해 있는 인테리어 업자 B씨(48·구속)와 함께 사무실에 들어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사무실 내부에서 사진 180여장을 촬영해 TV조선 기자들의 SNS 단체 대화방에 전송했다. 또 사무실 책상서랍 등에서 휴대폰과 태블릿PC, USB메모리를 가지고 나왔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9시께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 태블릿PC 등을 되돌려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재 욕심에 물건을 들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진술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디지털 분석 중이다.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간 경위에 대해서는 A씨와 B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A씨는 B씨가 건물관리인의 위임을 받았다고 해 사무실에 같이 들어 갔다고 주장하는 반면, B씨는 A씨가 먼저 출판사 사무실 출입을 제안했으며 A씨가 사무실 출입문을 열어줘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B씨는 이날 A씨와 함께 사무실에 들어가 보안키를 훔친 뒤 이후 2차례나 더 사무실에 무단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침입한 지난 21일 오전 8시 29분께 양주와 라면 등을 훔치다 발각돼 달아나다 신고자를 폭한 혐의(준강도)로 구속됐다.


d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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