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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 조현민 곧 소환…폭행 외 업무방해 혐의추가 검토

경찰, 조현민 휴대전화 분석결과 검토
업무지장 초래했다면…업무방해 혐의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8-04-25 11:26 송고 | 2018-04-25 11:28 최종수정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음료를 던지는 '물벼락 갑질'로 경찰 수사를 받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에게 업무방해 혐의도 추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받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Digital forensic·과학적 증거분석기법) 결과를 검토해 혐의점을 정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조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폭행 혐의를 받는 조 전 전무의 행위에 업무방해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회의 도중 직원들에게 음료를 뿌린 혐의가 광고대행사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결과를 초래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광고대행사 H사와의 회의에서 H사 직원 2명에게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폭행)로 입건됐다.

경찰은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향해 뿌렸다" "피해자가 얼굴과 안경, 어깨를 닦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전무가 종이컵을 뿌리기에 앞서 물이 든 유리컵을 던졌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만약 조 전무가 직원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면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되는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지난 18일 H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조 전무의 업무용·개인용 휴대전화 등 총 4대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23일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 분석결과를 넘겨받은 경찰은 휴대전화에 담긴 문자메시지와 통화내역 등을 살펴보면서 조 전 전무의 혐의점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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