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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고쳐 이 개XXX"…이명희 전 운전기사 녹취록 공개

"욕만 먹고 퇴근하면 즐거운 날"

(서울=뉴스1 ) 이진성 기자 | 2018-04-24 22:51 송고 | 2018-04-25 12:07 최종수정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갑질 영상이 23일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이명희 씨 추정인물이 하청업체 직원들을 밀치고, 삿대질을 하고, 서류를 뺏어 바닥에 던지는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유튜브 갈무리)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갑질 영상이 23일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이명희 씨 추정인물이 하청업체 직원들을 밀치고, 삿대질을 하고, 서류를 뺏어 바닥에 던지는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유튜브 갈무리)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운전기사의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명희 이사장을 수행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운전기사 A씨가 이명희 이사장으로부터 들은 폭언을 담고 있다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A씨가 제공한 녹음파일에는 한 여성이 "당장 못 고쳐놔 이 개XX야. 이거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등 욕설과 고함을 지르는 음성이 담겨 있다.
이어 "어휴 병신같은 XX놈의 개XX들. 죽어라, 이 병신같은 개XX들" 등 원색적인 욕설도 등장한다. A씨는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이명희 이사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욕설을 하다가 던진 책에 눈을 맞아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며 "약간의 터치없이 욕만 주워먹고 퇴근하는 날은 즐거운 날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기사였던 B씨도 "(이 같은 폭언 등으로) 전담기사가 일주일 만에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23일)에는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건물 공사장에서 직원을 밀치는 등 행패를 부리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영상에는 이 이사장 추정 인물이 여성 작업자의 팔을 잡아끈 뒤, 몇 걸음 밖으로 밀려난 여성을 향해 달려가 등 부위를 강하게 밀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남성 작업자가 이를 말리자 서류뭉치를 빼앗아 바닥에 내던지기도 했다. 다만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이 이사장인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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