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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춘곤증’ 물리치는 봄나물 한상

(서울=뉴스1) 김수경 에디터 | 2018-04-24 18:22 송고
 
 

계절 변화에 따라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이 바뀌면서 생기는 피로 증상 ‘춘곤증’. 일시적인 나른함으로 가볍게 넘길수도 있지만 춘곤증이 지속될 경우 수면장애와 만성 피로 등 봄철 건강 악화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는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 여기에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봄나물 섭취가 도움된다고 한다. 봄철 복병 춘곤증으로부터 해방시켜줄 식재료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 두릅
비타민과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두릅은 원기회복과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봄 두릅은 금이고, 가을 두릅은 은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산채의 제왕’으로 불린다.
  
껍질부터 뿌리까지 버릴 것이 하나 없는 두릅은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방법을 가장 많이 알고 있다. 두릅은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과 무기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좋은 보양식이 되고, 산적, 잡채, 김치 등 다양한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 냉이
겨울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게 해준다는 봄나물 ‘냉이’.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피로 해소에 좋다. 동의보감에는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간에 운반해 주고, 눈을 맑게 해 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냉이는 주로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거나 어린 냉이를 데쳐서 나물로 먹는데, 콩 단백질이 풍부한 날 콩가루를 묻혀 된장국을 끓이면 영양 성분이 더 풍부해진다. 밥이나 죽에 섞어 쌉싸름한 맛을 즐기기도 한다. 
  
 
 

◇ 돌나물
수분이 풍부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돌나물’은 지역에 따라 ‘돈나물’이라 불리기도 한다. 칼슘과 인, 비타민 C가 풍부해 봄철 춘곤증 해소에 좋다. 돌나물은 약재로도 많이 쓰이는데 해열작용과 소염작용,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돌나물은 잘 씻어 샐러드 채소로 사용하기도 하고, 초고추장을 얹은 초무침, 물김치, 비빔밥 등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동물성 식품인 육류와 잘 어울려 같이 먹으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준다. 

 
 

◇ 곰취
‘깊은 산속 곰이 먹는다’고 하여 불린 ‘곰취’. 고원이나 높은 산 습지에 서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등이 풍부한 곰취는 항암 효과 혈액순환 개선 춘곤증 등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며, 섬유질이 많아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곰취는 어린잎을 따 고기와 함께 쌈을 싸먹거나 나물, 무침 등으로 먹는다. 잎이 조금 거세지기 시작하면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나물로 무칠 때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들기름에 볶아 먹자. 맛뿐만 아니라 영양이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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