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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메뉴에 김대중·노무현·정주영·윤이상 뜻 담는다(종합)

김정은 유년시절 '스위스 감자전'도 올려
문대통령 고향 음식 '달고기 구이'·평양 옥류관 냉면 '공수'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8-04-24 15:50 송고 | 2018-04-24 18:38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청와대는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 메뉴로 민어해삼편수, 달고기 구이, 스위스 감자전, 평양 옥류관 냉면 등을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27일 만찬 메뉴로 부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 고향 음식인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평양 옥류관 냉면도 만찬 음식으로 올라간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을 내면 좋겠다고 북측에 제안, 북측이 이를 흔쾌히 받았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옥류관 냉면을 제공하기 위해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를 행사 당일 27일 판문점으로 파견하고 옥류관 제면기를 판문점 통일각에 설치할 계획이다. 통일각에서 갓 뽑은 냉면은 평화의집으로 바로 배달돼 평양옥류관 맛을 그대로 살린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청와대는 환영만찬 메뉴로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썼던 인사들의 뜻을 담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등으로 만찬을 꾸몄다고 강조했다.
만찬 때 나올 술로는 면천 두견주와 문배술이 선정됐다.

면천 두견주는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그는 향기 나는 술로 예로부터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고 일컬어오고 있으며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해 두견주로 불린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문배술은 고려시대 이후 천년을 이어오는 술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6-가호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7호이다. 문배술의 고향은 평안도이나 지금은 남측의 명주로 자리잡고 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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