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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에 피 나와"…비만남성 방광암 위험 1.6배 높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4-24 10:59 송고
비만남성© News1
비만남성© News1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남성은 정상체중 남성에 비해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1.6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센터 하유신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남성 82만6170명을 조사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BMI 25 이상인 비만남성은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1.62배 높게 조사됐다. 여기에 당뇨까지 앓으면 방광암이 생길 위험이 2.88배 높아졌다.

BMI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BMI 18.5 이하를 저체중, 18.5~22.9 정상, 23~24.9 비만전단계, 25~29.9 1단계비만, 30~34.9 2단계비만, 35 이상은 3단계비만으로 진단한다. 만19세 이상 성인 남성들의 비만율은 2016년 기준 42.3%에 달했다.

방광암은 방광(소변주머니)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한국 남성들에게 여덟 번째로 많은 암이다. 주로 흡연자들이 이 암에 걸린다.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하유신 교수는 "과도한 지방조직이 몸속에 쌓으면 만성염증이 생기고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며 "비만남성은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혈뇨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저널오브캔서(Journal of Cancer)'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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