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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민 母 이명희 추정 '갑질' 영상 파문

JTBC·한겨레 등 제보 "2014년 인천 하얏트 호텔"
경찰, 이명희 '갑질' 내사 착수…사실관계 확인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8-04-23 23:05 송고 | 2018-04-23 23:38 최종수정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4년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장에서 한 여성 작업자를 밀치고 있다. 2018.4.23/한겨레신문 제작 유투브 영상 캡쳐. © News1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4년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장에서 한 여성 작업자를 밀치고 있다. 2018.4.23/한겨레신문 제작 유투브 영상 캡쳐. © News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을 밀치는 등 행패를 부리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JTBC와 오마이뉴스, 한겨레 등 복수매체는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 건물 공사장에서 직원을 밀치거나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평상복 차림의 이 이사장 추정 여성은 안전모를 쓴 여성 작업자에게 삿대질을 하는가 하면 바닥에 있는 자재를 걷어차기도 한다. 공사 관계자들은 꾸지람을 듣는 듯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이 이사장 추정 인물이 여성 작업자의 팔을 거칠게 잡아끈 뒤, 몇 걸음 밖으로 밀려난 여성을 향해 달려가 등 부위를 강하게 밀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남성 작업자가 이를 말리자 서류뭉치를 빼앗아 바닥에 내던진다.

JTBC는 영상 제보자가 2014년 5월 한진그룹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이 광경을 직접 목격하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이 이사장인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JTBC는 이 이사장의 폭언이 일상적이었고 직원에게 뜨거운 뚝배기나 커다란 화병을 집어 던진 적도 있다는 인천 하얏트호텔 전 직원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 운전기사나 자택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 인천 하얏트 호텔 직원 등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23일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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