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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일베?

SNS·인터넷 카페 등서 ‘일베 가입’ 주장 나오며 ‘논란’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2018-04-23 14:47 송고
일베에 가입했다는 이재명 후보의 이메일 계정(SNS캡처) © News1
일베에 가입했다는 이재명 후보의 이메일 계정(SNS캡처) © News1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회원으로 가입했다는 주장이 최근 SNS와 인터넷 카페 등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일베' 회원들로부터 고발 당한 적이 있는데다 공개적으로 ‘일베’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던져왔기에 해당 주장에 대해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2일 밤 한 인터넷 카페에는 ‘이재명 이메일 계정으로 일베에 가입돼 있는 것은 팩트다. 이것도 도용이라고 할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일베 회원인 게 밝혀지면 징계감이고 경기지사는 말할 것도 없고 시의원 선거도 못나갈 사안’이라고 비난하며 이재명 후보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메일 계정도 공개했다.

계정은 이 후보의 이니셜과 같은 영문 ljm과 숫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카페는 이 후보가 2015년 해당 계정으로 트위터 답글을 적은 화면도 캡처 해 게시해 놨다.  

또 다른 카페에도 ‘일베 없었으면 이재명 선거운동 어떡할 뻔 했어’ 등의 글이 올라오는 등 다수의 인터넷 카페에서 이재명 후보를 일베와 연관시키는 글이 올라왔다.

이재명 후보가 ‘일베’에 가입했다는 주장은 22~23일 ‘#이재명 #일베’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트위트리안은 ‘이재명이 일베였다는 것도 드러났고, 이재명 어쩔거냐’라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트위트리안은 ‘이재명이 두려운 건 누구’라고 적었다.

또 ‘이명박=이재명 프레임이 안 통하니까 이재명=일베 타령하냐’, ‘이재명 일베였다는 증거 나오자 가입한 게 왜 잘못이냐 묻는다’ 등 찬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재명 후보측 관계자는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과정에서도 ‘혜경궁 김씨’ 등의 네거티브에 시달렸는데 후보 확정 후에 숨고를 시간도 없이 SNS상에서 또다시 네거티브가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현욱 한겨례정치연구소장(정치학 박사)은 “촛불혁명 등에서 나타난 이재명 후보의 철학 등으로 볼 때 정체성이 전혀 다른 성향의 커뮤니티에 가입했다는 주장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려는 의도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6년 10월 한 강연에서 일베를 겨냥해 “끝까지 간다”고 하는 등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 후보는 그가 18대 대선 기간 중 트위터에 남겼던 글을 문제 삼은 일베 회원들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당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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