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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출판사' 절도 40대, 모두 3차례 침입 드러나

준강도 혐의 영장 신청 …첫 침입때 같이 있던 기자 출석 요구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2018-04-23 13:48 송고 | 2018-04-23 15:15 최종수정
A씨가 절도를 벌이다 붙잡힌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2층 사무실 입구. © News1
A씨가 절도를 벌이다 붙잡힌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2층 사무실 입구. © News1

경기 파주경찰서는 댓글사건의 주 무대인 느릅나무 출판사에 금품을 훔치려고 침입한 뒤 발각되자 신고자를 폭행한 A씨(48)를 준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관련기사 뉴스1 21일 보도>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일 오전 8시 29분께 파주출판단지 내 느릅나무 출판사 2층 사무실에 침입해 양주와 라면, 양말 등 금품 20여 점을 훔친 혐의다.
출판사 직원은  모처에서 CCTV를 통해 사무실을 살펴보던 중 사람이 침입한 것을 확인, 사무실에 나와 현장에서 3층으로 달아나던 A씨와 몸싸움을 벌인 뒤 경찰에 신고했다.

발각된 A씨는 출판사 직원을 폭행한 뒤 옥상으로 올라가 문을 잠그고 숨어 있다 1시간 뒤인 오전 9시 4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느릅나무 출판사가 입주한 건물 3층의 인테리어 업체 대표인 A씨는 지난 18일 0시에도 느릅나무 사무실에 무단 침입하는 등 이날 검거 전에도 2차례나 더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무실에 들어가 보니 아들 이름으로 된 택배 물건이 있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 물건을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택배상자에 표기된 이름은 경공모 관계자로 A씨가 아들 이름으로 오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18일 최초 침입할 당시 모 언론사 기자와 함께 있었으며 이 기자가 물건 일부를 가져갔다”고 진술함에 따라 해당 기자에 대해 출석을 요구,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d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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