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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광화문에서 바둑이와 파리가 뭘 했느냐가 본질"(종합)

"靑, 與 특검, 국조 거부할 경우 대국민서명운동 전개"
"文 대통령 부부, 드루킹 관련 사전보고 의혹 밝혀내야"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이형진 기자 | 2018-04-23 11:50 송고 | 2018-04-23 15:20 최종수정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4.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4.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광화문에서 바둑이 주변에 파리가 날아다녔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팩트이고, 광화문에서 바둑이와 파리가 무엇을 했는지가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비밀 대화방에서 '바둑이'라는 호칭으로 불린 것과 관련해 "드루킹에 지령을 내리는 바둑이는 과연 누구인지 드루킹 입에서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청와대와 민주당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지난 대선 이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과 경공모,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모임과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사전보고를 받았는지 경인선과 김정숙 여사는 얼마나 많은 접촉을 통해 그들의 활동 음모 계획에 같이 동조했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야3당의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거부할 경우 야권 공조하에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 대표·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회동을 갖고 공동으로 특별검사법을 발의하고 국회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여당이 특검을 수용할 경우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드루킹 관계가 드러나고 또 민주당과 드루킹간 어떤 거래시도를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만큼 한점 의혹 없이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는게 바로 국민의 뜻이고 부름"이라며 "민주당과 정의당 제외하고 실질적 야3당이 공히 드루킹 특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제 특검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거론하며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은폐하고 또 증거를 인멸하는데 방조하고 되레 도와준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의 미온적 수사와 부실한 수사, 뒷북 때리는 수사로 14만 경찰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더럽혔다"며 "이주민 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 회담과 관련해 "북한의 일시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위장평화 공세에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북한의 술책에 동조하고 넘어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단계적 핵폐기가 아닌 전면적 핵폐기에 구체적 내용을 담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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