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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위관료 2명,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재무·문부과학성 부대신 2명 참배…"일본인으로서"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4-22 20:37 송고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들이 20일 오전 신사 참배를 위해 신관을 뒤따라가고 있다. © AFP=뉴스1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들이 20일 오전 신사 참배를 위해 신관을 뒤따라가고 있다. © AFP=뉴스1 

일본 재무성과 문부과학성 부대신(차관)이 22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21~23일 진행되는 추계 예대제에 맞춰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재무 부대신과 미즈오치 도시에이(水落敏栄) 문부과학 부대신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기하라 부대신은 기자들에게 "일본인 기하라 미노루로 참배했고 공물은 사비로 냈다"며 "나라를 위해 순직하신 분께 일본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즈오치 부대신은 앞서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일원으로 20일 신사를 참배했고 이날은 일본 유족회 회장으로서 또 한 번 참석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2차 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벌인 각종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린다.
앞서 20일에도 일본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들 약 76명이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그 다음날인 21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는 방식으로 '꼼수 참배'를 이어갔다.

아베 총리는 주변국들의 반발을 예상해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이후엔 방문 대신 일본 패전일이나 춘계 및 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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