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인비. (롯데 제공) /뉴스1 DB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JTBC 오픈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단독 2위 마리나 알렉스(미국·4언더파 67타)를 한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했다.

이후 3개 대회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냈다. 기아클래식에서 공동 18위에 그쳤지만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롯데 챔피언십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 탈환도 가능하다.

이날 박인비는 전반부터 릴레이 버디를 낚아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박인비는 12~15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후 한타를 잃었지만 전반에만 3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후반에도 2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나씩 더했다. 이후 마지막까지 추가 보기 없이 파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지은희(32·한화큐셀)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면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이정은(30·교촌F&B)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더하면서 1언더파 70타 공동 15위가 됐다. 이미향(25·KB금융그룹)과 유소연(28·메디힐), 고진영(23·하이트진로), 유선영(32·JDX)은 나란히 이븐파 71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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