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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SNS 논란' 황선홍 감독 "전혀 문제없어…팀에 힘이 되길"

(구리=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4-19 14:21 송고
황선홍 FC서울 감독(오른쪽)과 박주영. /뉴스1 DB © News1 최현규 기자
황선홍 FC서울 감독(오른쪽)과 박주영. /뉴스1 DB © News1 최현규 기자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최근 불거진 박주영(33)의 SNS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길 기대했다.
황선홍 감독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경기를 앞두고 1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가졌다. 

이날은 대구전 미디어 데이였지만 취재진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박주영의 SNS에 관심이 더 높았다. 가장 먼저 나온 질문도 박주영의 SNS에 대한 것이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개인 의견을 내는 것은 나쁘지 않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옳다고 본다. 하지만 메시지가 팀에 힘이 됐으면 한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박주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FC서울이 경기에서 패하면 화가 나고 힘을 보태지 못해 화가 난다. 2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16일에는 "팀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팀에 피해를 끼치는 선수가 됐다.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할 말을 하지 못하는 그런 선수는 되고싶지 않다. 내가 피해를 보더라도 그것만은 지키고 싶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황선홍 감독이 2016년 부임한 사실과 연관시켜 박주영이 SNS를 통해 황선홍 감독을 저격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해석하기 나름이다.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가 팀의 주축으로 책임감도 느꼈을 것"이라면서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보니까 이슈가 만들어졌다. 팀 내부적으로 잘 활용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박주영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개인적인 충돌도 없었다. 하지만 처음 SNS 글을 보고 선수들을 모아 상황이 안 좋은 만큼 나쁜 이야기나 행동은 자제하자는 당부를 다시 했다"면서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주영은 지난 11일 포항과의 경기에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뒤 14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 감독은 "박주영이 지난달 11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다. 지금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대구전 출전 여부는 오늘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컨디션이 좋고 팀을 위해 헌신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선홍 감독과 함께 참석한 최고참 곽태휘(37)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팀이 잘 되기를 바란다. 팀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함께 하자는 생각으로 글을 올렸을 것이다. 다른 의도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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