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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기식, 안타까워…野, 금융 적폐 청산 협조해야"

"우리 사회 청렴도 몇 단계는 더 끌어올리는 디딤돌로 삼아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8-04-16 21:02 송고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의당은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임기 말 더불어민주당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기부한 행위에 대해 위법하다는 결론을 내린 직후 김 원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안타깝다"며 야당들을 향해 "금융 적폐 청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원장이 지난 시절 보여준 금융 개혁 의지 등에 미뤄봤을 때 이번 사퇴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금융개혁이 좌초되지 않도록 더욱더 개혁의지가 강력한 인물을 서둘러 물색해 금융감독원장에 임명하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이어 "김 원장의 사퇴가 단순히 정쟁의 결과물로만 남지 않아야 한다"고도 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또 "우리 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출장을 다녀온 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국회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김 원장 뿐 아니라 국회 안에 뿌리박힌 낡은 폐습들을 일소하자는 것"이라며 "김 원장의 사퇴를 우리 사회의 청렴도를 몇 단계는 더 끌어올리는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청와대가 지난 12일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4가지 질의사항을 보낸 데 대해 이중 '국회의원이 임기말에 후원금으로 기부를 하는 게 적법한가'에 대해 위법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김 원장은 이후 사의를 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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