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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타벅스서 '주문 안 했다고 흑인 체포' 파장

트위터 동영상 확산…'인종 차별' 논란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4-15 17:47 송고 | 2018-04-15 17:48 최종수정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벅스 매장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흑인 남성(트위터 영상 갈무리) © News1

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흑인 남성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갑자기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미 공영방송 NPR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현장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경찰관 6명이 의자에 앉아있던 흑인들에게 수갑을 채우고 연행해가자, 매장에 있던 다른 시민이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데려가는 거냐"며 따져묻는 모습이 나온다.

현재 이 영상은 트위터상에서만 730만회 이상 조회 수를 올리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동영상을 촬영한 멜리사 데피노는 "똑같은 일을 했을 때 왜 우리(백인)는 체포되지 않은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스타벅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히고 있다. 매장 직원이 음료 등을 주문하지 않은 채 자지를 차지하고 있던 두 흑인 남성에게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또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흑인 남성들에게 3차례나 퇴장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아 체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 주장은 다르다. 한 백인 남성이 "잘못한 게 없으니 놔 달라"고 하자, 경찰이 "흑인이기 때문에 매장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물론 경찰 측은 이 같은 목격자 증언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남성은 경찰에 붙잡힌 뒤 8시간 만에 구금 시설에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필라델피아 경찰 당국은 내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측도 성명을 통해 "체포된 두 사람과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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