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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리턴매치'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 2연패냐 첫 우승이냐

현대캐패탈 우승 시 'V4'…대한항공 5번째 챔프전 도전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3-23 12:26 송고
2016-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했던 현대캐피탈./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2016-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했던 현대캐피탈./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상황은 정반대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쳤다. 
대한항공은 1차전을 지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2, 3차전을 내리 따냈다. 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대한항공이 상대할 팀은 정규리그 1위팀. 현대캐피탈은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챔프전에 직행, 구단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작년에는 대한항공이 리그 1위를 기록하면서 챔프전에서 기다렸다. 도전자였던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차전을 대한항공에게 내줬다. 그러나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간 끝에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업셋'에 도전한다. 이틀에 한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대한항공이지만 각오가 다부지다. 

2005년 V리그가 창설된 후 지난 시즌까지 대한항공은 4차례 챔프전에 올랐다. 그러나 모두 준우승이었다. 삼성화재에게 3번, 현대캐피탈에게 1번 패했다. 이번이 5번째 챔프전이다. 이번 만큼은 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의지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지만 후반기 상승세를 탔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잡으면서 사기가 올랐고 끈끈함도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끈기가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5번재 챔프전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5번재 챔프전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시즌 도중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당일 컨디션'을 승부처로 봤다. 경기력은 비슷해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쉴틈 없이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은 떨어졌지만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나선 현대캐피탈. 체력적으로는 현대캐피탈이 유리하지만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대한항공이 업셋에 성공해 우승 한풀이에 성공할까, 현대캐피탈이 도전자를 물리치고 2연패에 성공할까. 챔피언결전전의 판도를 가를 1차전은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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