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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개헌불장난 그만하라…계속 하면 오줌싼다"

"文정부·여당, 3일 개헌쇼…정말 추잡한 행위"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전형민 기자 | 2018-03-22 15:23 송고 | 2018-03-22 18:34 최종수정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헌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3.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헌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3.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개헌안 발의를 늦춰달라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5일을 늦추고 3일을 개헌쇼 장사를 하고 있다. 정말 추잡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헌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의 노골적인 관제개헌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20~22일 3일간 개헌안을 발표한 데 대해 맹비난했다.

그는 "대통령 개헌안을 그냥 발의하면 되지, 3일에 걸쳐 쪼개팔기식 개헌쇼를 벌이고 있다"며 "3일 동안 발의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대국민홍보를 하기 위한,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쇼에 아연실색한다 "고 지적했다.

이어 "개헌을 지방선거에 얹어 가려는 것도 모자라 청와대와 여당이 짜고치는 고스톱을 하고 있다"며 "개헌을 하지 않으려면 솔직하게 안 한다고 하지, 국민에 장사하는 정권은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도 모자라 종전선언을 한다는 김치국을 일찌감치 마시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짜고치는 사기도박단 같은 정치쇼 좀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26일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로 오더라도 처리가 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장사하는 속셈이 뭐냐"며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종식시키고 승자독식의 권력을 국민의 힘으로 끝내자는데 그런 개헌안은 오늘까지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중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이끌어 가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개헌 불장난은 이제 끝나야 한다"며 "불장난을 오래하면 밤에 틀림 없이 오줌을 싸는 것 잘 알지 않냐"고 쏘아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개헌안을 마련해서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를 타파하고 분권대통령-책임총리제를 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더욱 더 굳건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야4당이 뜻을 모아 국민개헌안을 완성하겠다"며 "민주당은 이제, 6·13 선거만을 위한 곁다리 정치쇼는 멈추고 진정한 국민개헌안 마련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개헌안이 마련돼 있지만 헌정특위에서 각당 개헌안이 제시되면 의원들과 국민의 의견을 받들어 완전한 개헌안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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