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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꽃부터 달콤한 딸기까지…"4월 축제 뭐 있나"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8-03-22 10:01 송고
2017년 영암왕인문화축제 ‘왕인박사일본가오!’테마 행렬 모습. 영암군 제공
2017년 영암왕인문화축제 ‘왕인박사일본가오!’테마 행렬 모습. 영암군 제공

3월이 봄을 깨우는 달이었다면, 4월은 꽃이 깨어나는 화사한 봄의 달이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따스한 햇볕 아래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전국 곳곳엔 봄꽃 놀이부터 다양한 체험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1석 3조'의 축제들이 열린다.
주말에 가족 혹은 연인, 친구와 함께 떠나기 좋은 4월 축제들을 소개한다.
 
◇벚꽃 속에서 즐기는 '영암왕인문화축제'

조용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영암의 100리 벚꽃길을 떠나보자. 건설교통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길로, 해마다 봄철이면 아름드리 벚나무가 환상적인 경관을 만들어준다. 여기에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열려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축제는 아름다운 벚꽃길을 즐기려 찾아드는 상춘객을 위한 손님맞이로 군서면민들이 마을잔치를 열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아스카 문화의 시조인 왕인의 탄생지임을 잊지 않겠다는 군민들의 뜻이 모이며, 지금의 왕인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영암왕인문화축제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영암왕인문화축제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2018 영암 방문의 해'이자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을 맞아 축제가 더욱 화려해질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가오!'는 주 무대에서 상대포까지 이어지는 테마 행렬로 뮤지컬을 갈라쇼 형태로 개편하고 환송 뮤지컬을 신설하는 등 백제 때 도일 당시의 모습재현에 완성도가 높아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며, 록 공연, 라이브 음악 쇼 등 문화 굥연과 다양한 놀이체험이 준비돼 있다.
 
비단고을 산꽃축제. 금산국 제공
비단고을 산꽃축제. 금산국 제공

◇수줍은 미소의 산꽃으로 힐링해 볼까…'금산 비단고을산꽃축제'
추위가 지나가고 날이 따뜻해지는 4월, 공기 좋은 산속으로 꽃도 보고 힐링도 하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맑은 공기, 산꽃과 함께 할 수 있는 비단고을 산꽃축제는 다음달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금산군 군북면 보곡산골에서 개최된다.

전국 최대 산벚꽃 자생 군락을 자랑하는 보곡산골은 산벚꽃을 비롯해 조팝나무, 야생화 등이 사계절 꽃을 피워내는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힐링의 공간이다.
  
산꽃 축제에 재미를 더해줄 걷기대회도 열린다. 자연 친화적 코스로 걷는 동안 주위를 둘러싼 산꽃을 보는 재미가 있다. 또 행사장엔 고구마, 군밤, 가래떡을 구워 먹을 수 있는 화덕음식체험과 향첩만들기, 이혈체험 등의 산꽃 힐링체험이 준비돼 있어 축제의 잔재미를 더한다. 

고령대가야체험 축제 모습. 고령군 제공© News1
고령대가야체험 축제 모습. 고령군 제공© News1

◇철쭉 꽃길만 걷자…'고령대가야체험축제’

경상북도 고령엔 다양한 철쭉으로 이루어진 길이 있다. '사랑의 기쁨'이라는 꽃말을 가진 철쭉은 색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화사한 철쭉 사이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다면, 꽃길을 걷는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열심히 꽃길을 걸었다면, 다음은 찬란한 문화 예술을 꽃피웠던 가야의 길을 걸어보자. '신4국의 개벽'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대가야읍원에서 열리는 고령대가야체험축제는 강력한 철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된 신비의 고대왕국 대가야의 문명을 재조명한다.

주요 공연행사로는 뮤지컬 '가얏고', 마당극 '대가야환타지아', 세계'현'페스티벌이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대장간, 칼 만들기, 순장 등 가야의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논산딸기 축제에서 딸기를 맛보고 있는 아이들. 논산시 제공
논산딸기 축제에서 딸기를 맛보고 있는 아이들. 논산시 제공

◇꽃보다 향기로워…'논산딸기축제’

하얗고 소담한 딸기꽃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꽃보다 더 달콤한 향기를 내뿜는 딸기가 열린다. 

신선한 딸기를 마음껏 먹으며 더불어 딸기로 다양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축제가 매년 논산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달콤한 딸기향으로 둘러싸여 웬만한 꽃축제보다 향기롭다.

충남 논산은 맑은 물과 공기 그리고 비옥한 토양으로 전국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신선한 딸기를 재배하는 곳이다. 축제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논산천 둔치 및 관내 딸기밭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요 공연행사로는 한국창작무용공연, 육군훈련소 군악대 연주회, 록 페스티벌, 외국인 끼 경연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청정딸기를 직접 수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딸기케이크·딸기잼 만들기, 딸기 공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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