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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찰에 檢과 동등한 수사권 위험…당론 재검토"

"소수 검찰도 힘든데 경찰이 떼거지 달려들면 끔찍"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03-22 09:32 송고 | 2018-03-22 14:04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최근 한국당을 향한 경찰의 수사에 반발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당론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수 검찰의 사냥개 노릇도 참고 견디기 힘든데 수많은 경찰이 떼거지로 달려든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끔찍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하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이제 본격적으로 국회에서 논의한다"며 "대선 때 개헌시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영장청구' 조항을 넣어 검·경을 대등한 수사기관으로 만들기로 당론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우리 당 후보들에 대한 야당 탄압식 내·수사와 울산지방경찰청장장의 이기붕 말기 행태를 보니 경찰에 그런 권한을 주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고 시기 상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시 당론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중부경찰서는 서울행 항공기 탑승 과정에서 홍 대표 일행이 보안검색대를 그냥 통과하게 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울산공항관계자 2명을 수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한국당 소속 김기현 시장 부속실과 시청 공사 관련 부서 등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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