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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진실공방' 정봉주 전 의원 오늘 경찰 출석

정 전 의원 "성추행 의혹 허위사실"…기자 2명 고소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8-03-22 09:13 송고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18.3.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18.3.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기자를 고소한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22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정 전 의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측은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언론 매체 프레시안 소속 기자 2명에 대해 "프레시안과 기타 언론사의 보도는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방해하기 위해 출마선언 시기에 맞춰 의도적으로 작성·보도된 것"이라면서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고소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도록 배당했다.

정 전 의원의 변호인단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백함을 밝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2011년 12월23일 5~10분 간격으로 연속 촬영된 780여장의 사진을 거론했다.
변호인단은 "당일 오후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갔다는 프레시안과 민국파('정봉주와 미래권력들' 카페지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 전 의원을 수행했다는 민국파 역시 당일 여의도에 간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시안 측도 지난 16일 정 전 의원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프레시안 측은 고소장을 제출하며 "이번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니라 그에게 당했던 악몽을 7년 만에 세상에 토해낸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되어 가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주장은 유력한 목격자의 증언에 의해 이미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 전 의원은 부인하며, 피해자를 향해 시간과 장소를 한 치의 오차 없이 기억해내라고 다그치다 검찰로 갔다"고 비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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