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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관세폭탄 이틀전 "서로 허용 가능한 해법 찾자"

EU 통상집행위원, 美 방문해 "즉각 논의 개시"
투스크 "관세 면제 가능성, 조심스레 낙관해"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8-03-22 08:06 송고
관세 부과 명령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관세 부과 명령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관련해 "서로 용납할 수 있는"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새로운 논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세실리아 말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즉각 논의 절차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관세 부과를 비롯한 여러 문제와 관련해 "서로 용납할 수 있는 결과를 가능한 빠르게 파악한다는 관점에서 논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명령이 효력을 발휘하는 날로부터 이틀 전이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23일 발효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까지 관세 면제 가능성을 놓고 전 세계 국가와 협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일시 면제한 상황이다.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기간에 한해서다.

앞서 말스트룀 EU 집행위원은 EU를 하나의 국가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관제 면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U 회원국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레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면제가 실제 될지는) 아직 물음표"라면서 "내일이면 모든 것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EU는 물론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과도 관세 제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협상은 다음 달 말이면 끝날 것으로 보이며 이 협상 동안 관세 지불은 미뤄질 수 있다고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전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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