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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두 달 만에 최대 하락폭…"올 3회" 금리인상 고수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3-22 06:08 송고
2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가 두 달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위원들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고수한 영향이다.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추가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하기를 바랐다.
연준은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1.50%~1.75%로 25bp인상했다. 하지만 고용시장이 완전고용에 가까워져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에 대비했던 외환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이 같은 결정에 실망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민 트랑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미국의 경제 전망이 강화되면서 연준의 전반적인 전망이 매파적 태도를 보였지만 약간의 실망이 있는 듯 보인다"며 "이것이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한 이유"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은 의장으로서 자신의 첫 기자회견에서 임금 인상의 가속화와 노동 여건 긴축과 관련한 신호를 보지 못 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트레이더들이 오는 6월12일~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81% 하락한 89.639를 기록했다. 지난 1월24일 1% 하락한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달러/엔은 0.55% 내린 105.94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83% 오른 1.2341달러를 기록했다. 약 두 달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달러/캐나다 달러는 1.35% 하락한 1.2895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1.91% 내린 18.4075페소를 나타냈다. 6주 반 만에 최저치다. 미국 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과정에서 미국에 수출되는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는 미국산 부품을 최소한 50% 사용해야한다는 요구를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호주 달러/달러는 1.12% 상승한 0.776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0.7672달러까지 내려가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호주는 최대 원자재 생산국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중국의 보복조치를 초래할 경우, 가장 취약한 국가들 중 하나다.

파운드/달러는 1.07% 오른 1.414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간 영국의 임금이 2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해 영란은행이 올 5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데에 대한 베팅을 뒷받침했다.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1.3% 내린 3.2684헤알에 거래됐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1.15% 하락한 56.8954루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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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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