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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혼조…점도표 동결에 단기금리 급반락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3-22 05:07 송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기존 전망을 고수한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그동안 적지 않은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이후에도 올해 세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6bp(1bp=0.01%) 오른 2.887%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936%까지 올라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5bp 상승한 3.117%를 나타냈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2.9bp 내린 2.308%를 나타냈다. FOMC 결과가 나오기 전 오전 거래에서는 2.366%까지 올라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5년물 수익률은 0.2bp 하락한 2.681%를 기록했다.

FOMC가 발표한 점도표에 따르면, 통화정책위원들은 대체로 올해 세 차례와 네 차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나뉘었다. 정책위원들은 2019년과 2020년의 금리 인상은 각각 세 차례와 두 차례로 전망했다.

BMO캐피탈의 애론 콜리 금리 전략가는 "올해 금리 인상 전망에 변화가 없었다"며 "이것이 투자자들의 미온적인 반응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며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는 둔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FOMC 결정이 발표되기에 앞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슈왑리서치센터의 케이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점도표의 점이 하나만 더 이동했더라면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은 힘을 받았을 것"이라며 "실제로 연준은 그러한 방향에 꽤 근접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가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을 늘린데 따른 우려들도 올해 국채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국경 보안과 러시아의 선거개입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예산항목들이 이날 의회에서 구체화된 1조3000억달러의 예산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4분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267억달러 늘어난 128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 규모의 확대는 성장률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소시에테제너럴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 금리 전략 부문장은 "최근 무역수지는 엄청난 적자를 나타냈다"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에 대한 전 세계 국가들의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있은 후 국채 수익률은 잠시 하락하기도 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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