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홍준표 대표를 향해 "6·13 지방선거까지 모든 선거 일정을 당 공식기구에 맡기고 일체의 발언을 자제하라. 안 그러면 다 같이 죽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당은 총체적 난국이고 지방선거 승리는 요원하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당은 대표의 놀이터가 아니다"라며 "대표로서 품위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지쳤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親박근혜)계를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춘향이랬다 향단이랬다 왔다갔다 하더니 이젠 향단이로 결정한 모양"이라며 "차디찬 구치소에 누워있는 전직 대통령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또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가 공정한 재판을 받고 무죄가 된다'고 홍 대표가 말했다"며 "그러더니 최근엔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 연명을 시도하는 세력과 결별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친박은 없다. 홍 대표의 정치적 셈법에만 존재한다"며 "필요에 따라 박근혜를 들었다놨다 하는 정치꾼만 존재한다"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태극기는 박사모가 아니다"라며 "무너져내리는 나라가 걱정돼 뛰쳐나온 분들을 극우들의 준동이라고 하면서 우리당이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라고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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