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동료 살해·소각장 유기 환경미화원 구속…"가발 당겨 살해"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2018-03-20 18:08 송고 | 2018-03-20 18:26 최종수정
20일 오전 직장 동료를 목 졸라 살해하고 쓰레기봉투에 넣어 소각장에 버린 이모씨(50)가 전주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전주 완산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들어오고 있다.2018.03.20./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20일 오전 직장 동료를 목 졸라 살해하고 쓰레기봉투에 넣어 소각장에 버린 이모씨(50)가 전주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전주 완산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들어오고 있다.2018.03.20./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동료를 살해하고 소각장에 유기한 50대 환경미화원이 구속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이모씨(50)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4월4일 오후 6시30분께 전주시 효자동 자신의 원룸에서 직장동료 A씨(59)를 살해하고 시신을 전주의 한 소각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신을 원룸에 방치하다가 이튿날인 5일 오후 6시께 인근 편의점에서 50리터 쓰레기봉투 15장을 구입했다.

이씨는 옷가지와 이불로 시신을 감싼 뒤 봉투를 여러 장 씌워 자신의 청소차량 노선에 있는 생활쓰레기 배출장소에 가져다 놨다.

그는 6일 오전 6시10분께 동료들과 봉투에 싸인 시신을 수거한 뒤 소각장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A씨가 술을 먹던 중 욕을 하며 가발을 잡아당겨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날 전주지법은 이씨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21일 이씨가 A씨를 살해한 전주시 효자동 원룸에서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ljm192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