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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뺀 4당 "MB, 영장실질심사 출석을…마지막 도리"

MB, 22일 영장실질심사 불출석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8-03-20 17:29 송고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지난 1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2018.3.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지난 1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2018.3.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22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법적으로 당연한 조치"라면서 "이 전 대통령에게 품격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진심어린 사죄로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도리는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 "다스를 통한 350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 등 각종 횡령, 배임 혐의가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의무가 있다"며 "하물며 국가 최고 지도자였던 전직 대통령이 사법절차에 응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했던 얘기라고는 '아니다', '모른다', '무관하다'는 말과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책임을 떠넘긴 것이 전부이다"라며 "이 전 대통령은 이제라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모든 범죄 사실을 솔직히 자백하고 국민들께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미 모든 혐의와 정황은 뚜렷해진 상황으로서 이 전 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피해나갈 방도는 없어 보인다"며 "이런 마당에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한다는 것은 끝의 끝까지 버티면서 빠져나갈 구멍을 파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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