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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월급 모아 도서관 발전기금 '쾌척' 충북대생

이동우씨 "큰돈은 아니지만 뜻깊게 사용할 수 있어 기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18-03-20 17:15 송고 | 2018-03-20 17:20 최종수정
군대 월급을 모아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 도서관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충북대학교 러시아언어문화학과 이동우씨.(충북대학교 제공)2018.3.20/뉴스1© News1 엄기찬 기자
군대 월급을 모아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 도서관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충북대학교 러시아언어문화학과 이동우씨.(충북대학교 제공)2018.3.20/뉴스1© News1 엄기찬 기자

한 대학생이 군 복무를 하면서 받은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의 도서관 발전기금으로 내놓아 화제다.

충북대학교는 러시아언어문화학과 이동우씨(22)가 '도서관 서포터즈 프로젝트'에 1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학생의 발전기금 기탁은 이씨가 처음이다. 더군다나 기탁금은 2년 동안 군 복무를 하면서 알뜰살뜰 모은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기부 의사를 듣고 충북대 측은 어렵게 모은 돈이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을 권했지만 이씨는 확고한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학교가 발전해야 학생들 또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큰돈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곳에 뜻깊게 사용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도서관 서포터즈 프로젝트'는 2018년 준공 예정인 교육연구정보센터(제2도서관)의 시스템 구축 비용 등 부족한 예산을 보충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고액 기부자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네이밍' 기부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20여명이 참여해 모두 3억여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sedam_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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