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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워너원 방송사고, 실망한 대중…그럼에도 해선 안될 오해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8-03-20 14:50 송고
© News1워너원(WANNA ONE)
워너원(WANNA ONE)

그룹 워너원이 방송사고로 인해 컴백과 동시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새 앨범을 발매하며 큰 화력을 기대했으나 컴백 당일 멤버들끼리의 사담이 고스란히 방송에 나오며 찬물을 부었다.

워너원은 지난 19일 컴백과 관련한 스타라이브에서 마이크가 켜져 있는 사실을 모른 채 사담을 나눴다. 이 사담 중에는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나" "우리는 왜 잠을 잘 수 없는가"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멤버들이 정산 문제와 바쁜 스케줄을 토로할 수는 있다. 하루에 2시간씩 자며 바쁘게 스케줄을 소화하는 멤버들이 얼마나 힘든지를 이해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대중은 방송을 앞두고 수많은 스태프들 앞에서 여과없이 해당 내용을 이야기한 워너원의 태도에 실망감을 느꼈다. 단순히 '절실하게 데뷔하고자 했던 이들이 왜 정산과 바쁜 스케줄을 문제 삼느냐'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방송 관계자들 앞에서 경솔한 언행을 했다는 것에 실망감을 느낀 것이다.

그럼에도 확대 해석하고 오해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 방송사고 사담 중 있지 않았던 이야기가 사실처럼 떠도는 것은 명예훼손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부분.

방송 사고 후 일부 네티즌은 이들의 언행을 텍스트로 만들어 게시했다. 이 텍스트에는 멤버 이름과 대화들이 마치 사실처럼 적혔다. 일부 단어 중에는 성적인 단어까지 포함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확대 해석해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이 일이 있은 후 워너원은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겸손한 그리고 성숙한 워너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과분한 사랑 항상 잊지 않고 생각하며 더욱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YMC 역시 공식 SNS에 "스타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컴백을 앞두고 워너원을 사랑해주시고 응원에 주시는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추후 동일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 워너원 멤버들이 끝까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워너원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등장할 예정. 성난 대중의 마음이 잠잠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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