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

일본 사람들은 봄꽃 보러 어디로 갈까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8-03-20 13:45 송고 | 2018-03-20 15:53 최종수정
벚꽃이 만개한 도쿄 우에노 공원. 트립닷컴 제공
벚꽃이 만개한 도쿄 우에노 공원. 트립닷컴 제공

봄이 되면 우리나라가 그렇듯 일본도 저마다 아름다운 봄꽃들이 피어난다. 거리를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인 벚꽃은 물론, 신사 안에 고즈넉하게 피어난 매화와 파란 바다와 어우러진 노란 유채꽃까지 현지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한 미소를 머금으며 봄꽃을 만끽한다.

트립닷컴이 추천하는 일본 현지인들이 벚꽃, 매화, 유채 등 다양한 종류의 꽃놀이를 즐기러 가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도쿄 대표 벚꽃 명소, 도쿄 우에노 공원  
젊은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일본의 중심지 도쿄는 특히 봄철이면 벚꽃 명소로 꼽히는 곳들이 도심 곳곳에 자리해 많은 연인이 커플 여행으로 찾는 곳이다.

도쿄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로는 우에노 공원이 있다. 일본 최초의 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공원 내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립서양미술관, 도쿄국립박물관, 우에노 동물원 등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벚꽃 축제가 열리는 시기엔 약 20여 분 거리의 도쿄대학 캠퍼스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산책하면 양옆에 풍성한 벚꽃 나무들이 주는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또 공원 서쪽에 위치한 시노바즈이케 연못에는 오리배, 보트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야간에는 1000여 개의 전등이 벚나무를 비추며 또 다른 분위기가 조성된다. 올해 벚꽃 축제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교토 기타노텐만구 매화정원
교토 기타노텐만구 매화정원

◇매화꽃과 함께 하는 역사 여행…교토 기타노텐만구 매화정원

사찰과 사원 등 다양한 유적지가 밀집해 있는 교토는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도시다. 그중 봄철에 유적지와 정원을 둘러싼 매화꽃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는 기타노텐만구 매화정원은 여행 필수코스 중 하나다.

기타노텐만구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로, 10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한다. 신사 내에 있는 신을 모시는 본전과 기도를 위한 배전 등 다양한 건축물을 통해 일본 모모야마 시대 특유의 전통 양식을 엿볼 수 있다.

또 시험 합격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행렬과 풍습을 구경하는 것도 기타노텐만구 여행의 묘미다. 신사 내에는 1500여 그루의 매화나무로 이루어진 정원이 있어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매화 명소다.

매월 26일엔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덴진상고노고엔니치' 벼룩시장이 열린다. 기모노를 포함한 중고 옷과 오코노미야끼, 말차 등 일본의 전통 음식을 판다.
  
후쿠오카 노코노시마 아일랜드 파크
후쿠오카 노코노시마 아일랜드 파크

◇유채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후쿠오카 노코노시마

  
우리나라의 대표적 유채꽃 명소로 제주도가 있다면, 일본엔 후쿠오카 노코노시마가 있다. 노코노시마는 후쿠오카현 메이노하마 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있는 섬으로, 파란색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대비를 이루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꽃놀이 사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성 온난 기후의 노코노시마는 수국, 코스모스, 해바라기, 튤립 등 시기마다 색다른 꽃으로 물들어 여행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2월 말부터는 유채꽃이 개화해 4월까지 봄철 관광객을 맞이한다. 유후인, 벳푸 등 온천여행을 위해 후쿠오카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텐진 시내에서 1시간 이내의 비교적 짧은 거리의 섬 여행 투어로 또 다른 힐링을 느껴보자.


seulbi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