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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서 남북미 1.5트랙…"비핵화 다룰 가능성 있어"

김준형 교수 "각국 생각·분위기 탐색이 중요 주제"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양새롬 기자 | 2018-03-19 21:55 송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방남한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방남한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핀란드 헬싱키에서 한국과 북한, 미국의 1.5트랙(반관반민) 회의가 오는 20일(현지시간)과 21일 열리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우리 측 대표로 회의에 참여중인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19일 뉴스1에 "현재 정상회담 추진 상황과는 별개인 회의이지만 (북한 문제를)의제에서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과 북한, 미국에서 각 6명씩 총 18명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대미 협상 책임자로 널리 알려진 최강일 북한 외무성 아메리카국 부국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에서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 등이 참여한다.

김 교수는 "원래 북미간 라인이었는데 지난해 한국 참여 가능성을 타진해 와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측과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는 등 접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최근 북-스웨덴 회담에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하는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면, 이번 핀란드 1.5트랙 대화에서는 비핵화 조건이 한층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북측이 불참하겠다고 통보한 바는 없다"며 "한반도 긴장완화 포함 오픈 아젠다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우 미측 참석자들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미국 조야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동시에 북측의 의중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교수는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각국에서 어떤 생각과 어떤 분위기인지를 탐색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주제가 될 것 같다"면서 "돌아가는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상당히 기여하고 싶은 게 첫번째 목적"이라고 밝혔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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