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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美관세조치 비판…"무역전쟁엔 승자 없다"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8-03-19 18:26 송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AFP=뉴스1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AFP=뉴스1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 부과 조치를 내린 미국의 결정과 관련해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자유무역으로 인해 일부 지역과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유무역이 빈곤국과 선진국의 빈곤층에게 혜택을 준 부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을 줄이거나 추가적인 규제를 세우려 해도 승자는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9%로 전망된다며 세계 경제가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주의해야 할 사안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9~2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과의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아르헨티나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됐다. 

미국의 동맹국은 관세 부과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미국산 청바지·오렌지주스 등이 포함된 '보복 관세' 품목을 공개해 무역 전쟁 위기를 실감케 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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