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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검찰 MB구속영장 청구'에 말아껴…"입장 없다"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8-03-19 18:12 송고
문무일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 할 방침이다. 2018.3.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 할 방침이다. 2018.3.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청와대는 19일 검찰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검찰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청와대가 별도의 입장을 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을 때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당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장 없다"는 언급만 내놓은 바 있다.   

청와대가 이처럼 말을 아끼는 것은 야권에 쓸 데 없는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청와대가 검찰의 개별 사건 수사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만큼 이를 확고하게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검찰 소환조사 당시에도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이번에 입장을 낼 이유가 있느냐"면서 "검찰의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에서 청와대가 그것을 언급하는 것도 그렇다"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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