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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손발톱 무좀 생길 위험 1.17배 높아진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3-19 15:52 송고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뚱뚱한 사람들은 정상체중을 잘 유지하는 사람들에 비해 손발톱 무좀이 생길 위험이 1.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가톨릭의과대학 한경도 박사팀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손발톱 무좀이 생긴 국내 20대 이상 성인 883만719명을 추적·관찰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25 미만인 정상체중을 기준으로 비만인 경우, 몸무게가 증가했거나 감소한 3개 그룹의 손발톱 무좀 위험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손발톱 무좀이 생길 위험은 비만그룹 1.17배, 몸무게가 감소한 그룹 1.14배, 몸무게가 증가한 그룹은 1.09배로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118만명에 달했다. 문제는 발가락에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무좀과 달리 손발톱 무좀은 증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무좀균이 손발톱을 파고들어가 살기 때문에 피부 각질에 생기는 일반무좀보다 치료가 어렵다.

이지현 교수는 "손발톱 무좀은 그동안 당뇨병과 면역력 저하, 고령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뿐 아니라 체중이 바뀌는 것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2018년 3월호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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