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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우즈 공동 5위

안병훈은 공동 14위 추락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3-19 08:00 송고 | 2018-03-19 08:38 최종수정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 AFP=News1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 AFP=News1

'신 골프황제'로 꼽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파72·7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브라이슨 디샘보(미국·15언더파 273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60만2000달러(약 17억1000만원).

매킬로이는 2010년 이후 우즈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여겨지던 골퍼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도 있는 매킬로이는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인해 2016년 투어 챔피언십 이후 1년6개월만에 PGA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1번홀(파4) 티샷부터 공을 벙커에 빠뜨린 매킬로이는 안정적인 세이브로 파로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는 6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전반 마지막홀인 9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전반에 3언더파를 기록했다.
선두권을 유지하던 매킬로이는 후반들어 몰아치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는 13번홀(파4)을 시작으로 16번홀(파5)까지 무려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3m 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던 15번홀(파4)은 백미였다.

순식간에 선두 자리를 꿰찬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인 채 경기를 마쳤다.

전날 선두였던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디샘보 등 후발 주자 중 누구도 매킬로이의 기록에 근접하지 못하면서 매킬로이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날 4언더파를 추가한 디샘보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5타를 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4언더파 274타 3위, 마지막날 한 타를 줄인 데 그친 스텐손은 13언더파 275타 4위였다.

타이거 우즈(미국) ©AFP=News1
타이거 우즈(미국) ©AFP=News1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여겨지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주 연속 '톱5'로 체면치레했다.

그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라이언 무어(미국)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로서는 막판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선두권 경쟁을 펼친 우즈는 확실한 '부활'을 다시금 입증했다.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렸던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하면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14위로 처졌다.

강성훈(31·CJ대한통운)은 최종 1오버파 289타 공동 58위에 그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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