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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올리브가지' 작전 성공적…시리아 북부 아프린 장악

터키군 '올리브가지' 작전 2개월 성과
쿠르드 민병대 완전히 축출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8-03-18 20:33 송고 | 2018-03-19 07:45 최종수정
터키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이 18일(현지시간) 북부 아프린 중심부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AFP=뉴스1
터키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이 18일(현지시간) 북부 아프린 중심부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AFP=뉴스1

터키군이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시(市)에서 쿠르드족 민병대를 완전히 쫓아냈다고 AFP통신과 BBC방송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군은 이날 동맹 세력인 시리아 반군 단체의 도움을 받아 아프린 내 모든 구역을 완전 장악해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도시 중심부에서 국기를 흔들었으며 전설적인 쿠르드계 전사를 기리는 동상을 무너뜨렸다고 BBC는 전했다.

건물 위에는 터키 국기가 걸렸고, 그 옆에는 시리아 반군 단체를 상징하는 깃발이 휘날렸다.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계 민병대를 제거하기 위해 '올리브가지' 작전을 개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터키군은 성과를 자축했다. AFP에 따르면 아프린 정부 청사 바깥에 서 있던 2대의 터키 탱크가 축포를 여러 번 쏴 올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자유시리아군(FSA·시리아 반군단체) 부대가 오늘 아침 아프린 중심부 통제권을 찾았다"며 상대편 저항은 없는 상태라고 확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부분의 테러리스트들이 다리 사리에 꼬리를 말아넣고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터키는 자국에서 독립을 위해 자살폭탄공격 등을 벌이는 쿠르드족을 테러 세력으로 간주한다.

수십명의 민간인들이 도시 중심부에서 대피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곳에서는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면서 굉음이 들리고 있다.

또 아프린을 이전까지 통제하던 쿠르드계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와 터키군 사이의 충돌은 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군 작전이 실행된 이후 지금까지 280여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등 현지 활동가들은 보고 있지만, 터키 정부는 민간인 사망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터키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이 18일(현지시간) 북부 아프린 중심부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AFP=뉴스1
터키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이 18일(현지시간) 북부 아프린 중심부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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