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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시 개에게 안물리려면? "개무시하세요"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18-03-19 08:54 송고 | 2018-03-20 15:22 최종수정
사진 이미지투데이. © News1
사진 이미지투데이. © News1

"산책을 나갔다가 갑자기 위협적으로 달려드는 개가 있어서 도망갔는데 물렸어요."

산책시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많다.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서 가급적 개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좋다.
곽태희 도기브러리 대표훈련사는 지난 18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대연회장에서 열린 펫누리 토크콘서트에서 "개가 위협적으로 다가올 때 큰소리를 지르거나 갑자기 뛰면 개가 더 흥분한다"며 "개의 눈을 쳐다보지 말고 나무처럼 가만히 서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곽 훈련사는 처음 본 남의 반려견을 만질 때는 상대 견주에게 꼭 물어보라고 강조했다. 평소 다른 개들을 잘 다루고 개를 좋아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만지는 것은 개 물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모른척하고 개무시해야 한다"며 "개가 먼저 냄새를 맡고 마음에 들면 만져달라고 할 것이고 아니면 그냥 떠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책시 반려견들끼리 만났을 때 일부 견주가 '친구야 인사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큰 개가 작은 개를 물기도 하지만, 작은 개가 큰 개를 향해 계속 짖으면서 물기도 한다고. 때문에 개들끼리 만남을 가질 때도 서서히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

곽 훈련사는 산책시 견주들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개의 목줄을 짧게 잡아 앞으로 뛰쳐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보호자들 중에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무조건 오냐오냐 예뻐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방법이 아니다"라며 "강아지가 원치않는 행동을 할 때는 무시하고 보호자가 원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개에게 물렸다면 즉시 물로 먼저 씻어야 한다. 안찬우 안단테동물병원 수의사는 "강아지한테 물렸을 때 단순히 긁힌 상처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일반 물건에 있는 세균과 생명체에 있는 세균은 다르며, 침 속에 있는 세균이 우리 피부 안쪽에 방어막을 뚫고 들어오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에게 물린 뒤 사람용 피부연고제를 바르는 것은 응급처지방법이 될 수 없다"며 "가장 먼저 흐르는 물에 피부를 깨끗하게 씻은 뒤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8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대연회장에서는 펫누리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익스페디션5, 에니케어 등이 참여했다. © News1 최서윤 기자
18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대연회장에서는 펫누리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익스페디션5, 에니케어 등이 참여했다.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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