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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화 강세…"美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3-17 05:36 송고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가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 엔화의 가치는 상승했다. 

커먼웰쓰 포린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달러화의 강세는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따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지표는 달러화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제조업과 광업의 활기에 힘입어 급증했다. 미시간대학의 3월 소비심리지수도 상승했다.

포렉스닷컴의 제임스 첸 리서치 헤드는 "다음 주 FOMC에서 금리 인상은 이미 알려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올해와 그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엔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는 일주일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위층 관료들이 교체될 수 있다는 추측들과 미국의 무역관세가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을 경질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업과 관련된 문서들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 소식에 달러화는 타격을 받았다. 미국 행정부 내 주요 인사들의 경질 소식에 미국 정책의 향방을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고조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0.196을 기록했다. 트럼프 내각의 개편 속 달러화는 수 주 동안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다음 주 FOMC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엔은 0.24% 하락한 106.07엔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05.61엔까지 내려가 지난 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달러는 0.15% 내린 1.228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상승한 1.3939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지난 1월 랠리를 펼친 후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투자자들에게 통화부양책이 곧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추가적인 역풍에 직면했다.

신흥국 통화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0.04% 하락한 18.6822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0.35% 내린 3.273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0.12% 상승한 57.4970루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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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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