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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일제히↑…FOMC 앞두고 경제지표 견조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3-17 04:54 송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급증한 영향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다음 주 FOMC에서 올해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4bp(1bp=0.01%) 오른 2.848%를 기록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0bp 상승한 3.081%를 나타냈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2.29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5bp 상승한 2.645%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1% 급증해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번 달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도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D.A.데이비슨의 매리 앤 헐리 부회장은 "산업생산이 급증했고, 소비심리지수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다음 주 FOMC에 대한 많은 불안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헐리 부회장은 다음 주로 예상되는 회사채 발행에 대한 헤징도 국채가격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FOMC는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가지는 회의다. 시장은 그의 통화정책전망과 관련한 성명서에 주목할 것이다. 파월 의장은 재닛 옐런 전 의장의 통화 정책 정상화 계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트레이더들은 다음 주 금리 인상 가능성을 94.4%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해 전월(1월) 0.5% 상승에 비해 둔화됐다.

2년물과 10년물 간 수익률 스프레드는 전날 54bp에서 55bp로 소폭 높아졌다. 다만 지난달 12일 82bp에 비해서는 좁혀졌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추가 긴축정책과 장기 성장률 전망에 대한 변화가 없어 수익률 곡선이 계속해서 평탄한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의 마크 카바나 단기 금리 전략가는 "단기적으로는 재정 부양책에 따른 성장으로 연준이 긴축에 나서기 더 용이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 성장 전망에 대한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카바나 전략가는 "2년물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수익률 곡선이 반드시 가팔라져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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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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