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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 길고양이가 참치캔 좋아한다고?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최수아 디자이너 | 2018-03-13 09:00 송고
길고양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에 집에 있는 사람 먹는 참치캔을 가져다주는 사람들이 있다. 길고양이가 잘 먹기도 해 만족을 느끼지만 사실 좋은 행동은 아니다. 가끔 줄 경우 사람 먹는 참치캔이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겠지만, 장기간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서울 동작구 한 원룸에 살게 된 대학생 이모씨(21). 최근 저녁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길고양이 1마리를 보게 됐다. 몸집도 작고, 마른 모습에 안타까워하던 이씨.
 
혹여나 굶진 않을까 걱정하던 이씨는 집에 있던 참치캔을 들고 나갔다. 역시나 고양이는 배고팠던 모양인지 허겁지겁 참치를 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씨의 행동은 잘못됐다. 의미는 좋을지 몰라도 고양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주위에 사는 캣맘을 보니 참치캔을 주던데 왜 안되는거죠?"    
캣맘들은 사람이 먹는 참치가 아닌 고양이 전용 참치를 급여한다.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사람이 먹는 통조림 참치를 계속 먹게 되면 '황색지방증' 등에 걸린다고 경고한다. 
 
통조림 참치에는 비타민E를 파괴하는 인자가 함유돼있다. 이에 황색지방증에 걸리면 체내 지방조직에 염증성 지방이 생긴다. 고열, 피부각질, 온몸 경직 등 증상도 동반된다.    
 
염분이 높은 것도 문제. 적당량은 신진대사 등에 도움이 되지만, 길고양이들은 평소 아무 음식이나 먹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염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신장이 안좋은 고양이는 신부전 등 질병에 걸릴 수 있고, 집에 사는 고양이들의 경우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습니다. 타우린 등 영양소 균형잡힌 고양이 전용사료 등을 주는 게 어떨까요?" -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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